A. 안녕하세요, 저는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동학생 대표 이은세라고 합니다.

A. 저희는 2018년에 만들어졌고, 비정규직이 없는 대학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모인 학생, 노동조합 단체입니다. 과거 서울대학교 내의 노동자 정규직화 정책이 시행됐지만 이는 완전한 정책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서공은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은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대학이 직접적으로 노동자들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설 관리직 선생님, 비학생 선생님들의 처우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청소 노동자, 생협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A. 저는 비서공과 연이 닿게 되었을때 당시 서울대 중앙동아리 ‘빗소리’에서 학내 노동자 취재에 관심을 갖고 활동 했었습니다. 취재 중 학내에 반복적으로 지적되었지만 계속되는 문제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국정 감사 TF활동을 하며 비서공을 알게 되었고 연이 닿아 이렇게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A. 첫째로, 관성적, 시혜적 태도로 접근 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조심하려고 하는 부분으로 “반성 없이 계속하는 게 아닌가?”, “관성적으로하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돌아보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노학연대가 노동자와 학생이 같이 해나가는 과정 속 무심코 ‘돕는다’는 관점을 가지게 되진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개인이 아닌 연대체, 조직체이다보니 결정을 할 때 노동자들, 소속 학생들 등 최대한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한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A. 작년 여름, 청소노동자분들이 사망했던 사건이 떠오릅니다. 이전에도 학내 노동 문제가 뿌리 깊고, 쉽게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는 건 알았지만 실제로 맞닥뜨린 죽음은 그 무게가 달랐습니다. 서울대는 2019년에도 사망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의 학교의 대처, 대응 방식에도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외부 세력이 이걸 조장하고 있다고 말하는 학교의 반응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